[ 워렌버핏이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요소들 정리 (2편) ]

 

 

 

 

전편에 이어서

마저 공부를 해보려 한다.

 

 

6) 투자 하려는 기업이 그동안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라서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려왔는지를 체크하라.

 

워렌버핏은 가격을 올려오지 않았던 주식회사는 투자하길 꺼려했다.

그 이유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러운 인플레이션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에 따라 제품을 만드는 재료비, 인건비 등 공임, 시설 운영비나 지대 등은

차츰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야 사업이 유지될 수 있으며,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보았다.

 

워렌버핏은 비용이 상승한 만큼 가격을 인상하는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기업활동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보았다.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기업에겐 자연히 마친 감소 재무 불안정, 재투자 불가 등

심각한 손실이 초래 되므로 이런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핏의 견해는

자본주의 정글에서 냉정한 질서를 잘 따르게 하는 논리적인 사고 방식일 것이다.

 

결국 기업을 운영하는 목적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므로

어떤 이들은 다소 무정하다고 느낄 분들도 있겠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것도 수익을 내기위한 것이므로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에 따르는게 이문을 남기기에 유리할 것이다.

 

그래서 워렌버핏은,

뚜렸한 소비자의 독/과점적 지위를 갖춘 기업은 주기적으로 가격을 인상해도

수요가 감소하지 않기때문에 이런쪽에 투자하길 원했다.

 

반대로 별다른 경쟁우위가 없어

늘상 가격경쟁에 뛰어들고 경쟁사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힘든 기업에는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7) 투자하려는 기업이 사업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가?

 

이 얘기는 CAPEX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선 CAPEX란, Capital expenditures의 약자로서

미래의 이익을 내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뜻하는 말이다.

 

관심가는 기업이 유형자산을 유지 보수하는데 정기적으로 큰 돈을 써야하면

워렌 버핏은 좋은 투자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형자산이라는 것은 예를들어,

회사에게 꼭 필요한 공장이나 거기서 쓰는 기계 설비 등이 있겠다.

 

해당 기업이 미래에 더 큰 성장을 하기위해 유형자산의 투자를 한다면

버핏도 이해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의 성장을 위해서가 아닌,

현상유지를 위해서 주기적으로 큰 비용이 지출되는 기업은

가치투자를 하기에 부적합 하다고 보았다.

 

미래의 생산량을 늘리거나 그로인한 매상을 증대시키기 위한 비용은 괜찮지만,

공장 기계 설비 특성상 감가속도가 빠르거나

그 생산라인의 현상유지 및 보수를 위해

대량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사업체는

아무래도 주주들을 위해 배당수익 등을 창출해주기 어려울 것이다.

당장 그만한 현금 등 유동성 자산이 부족하지 않을까.

 

그런 곳이라면 굳이 우선적인 투자처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

세상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회사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으니까.

 

 

8) 투자하려는 기업에 강력한 노조가 존재하는지 여부

 

워렌 버핏은 상당히 강한 노조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기업은 투자하기를 꺼렸는데,

그 이유는

강력한 노조가 지속적으로 많은 고정비를 가져가게 되면

정당한 주주의 몫을 챙겨주기 어려워지고

당연히 투자에 대한 수익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투자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투자하는게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더구나 워렌버핏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을 중시하므로

굳이 노조가 매우 강한 기업을 선택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업의 수익을

기여한 노력에 대비하여

구성원들이 나눠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미 그렇게들 하고 있다.

노동자의 성실한 생산성 향상 때문에 증가한 이익에 대해서는

정당한 분배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요구일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는 이유에는

노동자들의 기여 뿐만 아니라

경영자들의 신규 운영 전략 수립이나 영리한 인수합병 등에 의한것도 있다.

 

그러므로

노동자들이 추가적인 기여를 하지않은 순이익 증가조차

주기적인 파업을 통해 너무 큰 이익을 받아가는 강한 노조가 있으면

해당 주식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기가 투자자 입장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고

자연스레 다른 투자처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

 

 

9) 투자하려는 기업이 자금 운용을 얼마나 안정적/보수적으로 하는지 보아라.

 

앞서 말했듯, 버핏은 장기적인 주식투자에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기업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재무 안정성이 튼튼하길 바란다.

 

해당 기업이 항상 잘 되리란 보장도 없으니,

성수기가 끝나고 영업 실적이 부진해지는 비수기가 오면

안정적으로 견뎌내기 위해 부채비율이 적은편이 좋다는 말이다.

 

당장 호황이라고 해서 경영진이 너무 방심하고

무리하게 인수합병을 하려고 부채를 늘리는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보았다.

 

하긴, 무리하게 빚내서 큰 인수합병을 하려다가 넘어지는 기업들

뉴스에 종종 나오긴 하지.

이런걸 쭉 보면 버핏은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자금 운용 전략은 늘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는게 좋다는 말 같고,

평시에 적정수준 이하의 부채비율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보인다.

이건 뭐, 꼭 회사 경영 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자산 관리에도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자기 자산은 스스로 돌보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니,

부채비율은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을 정해놓고 유지/관리하며 투자를 해야

성공 투자로 갈 수 있을 것이다.

 

 

10) 경영자가 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같은지를 봐라.

 

버핏은 투자하려는 기업의 오너나 경영진이 주주와 이해득실을 같이 보는지 체크했다고 한다.

오너나 경영자가 주주들과 생사를 같이 하게끔, 그들 스스로도 충분히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 말이다.

 

CEO 부터 해당 기업의 보유 주 수가 많다면 더더욱 열심히 하겠지.

아무래도 기업이 잘 될수록 자신의 이익도 늘어날 것이고 배당을 해도 유리할테니까.

 

또한 버핏은 정직성을 보기도 했다고 한다.

예를들어,

오너 혹은 경영자가 영업실적 등 내부정보를 과장하여 허위로 홍보하며 주식수를 증감시킨다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전환사채를 찍어내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보유 주 수를 희석시킨다면

투자한 주주 입장에서는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워렌버핏은 그 기업이 과거에 주주들을 속인적은 없는지 알아보길 권했다.

그래야 믿을만한 곳인지 알 수 있으며, 투자자는 안심하고 장기적인 주식 매집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상으로 1편과 2편에 걸쳐,

워렌 버핏이 주식투자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체크리스트 10가지를 공부해보았다.

내용도 유익하고 개인적으로도 글을 쓰며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부를 정리하며 글을 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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